[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중국의 긴축 정책 우려, 그리고 상원의 은행 규제 청문회 소식이 이날 지수에 하향 압력으로 작용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2.57포인트(0.03%) 하락한 1만194.2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61포인트(0.42%) 떨어진 1092.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7포인트(0.32%) 내린 2203.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초반 뉴욕증시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상은행 등 일부 은행에 대해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을 지시했다는 소식으로 하락 출발했다.
중국의 긴축 우려로 인해 유가 및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주요 에너지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점도 악재였다.
1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2% 상승해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예상치에는 미달해 시장을 실망시켰다.
다만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1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장중 주요지수들은 반등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유통업체들의 경우 소비심리 개선 소식을 발판삼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애플에 이어 트래블러스는 이날 개선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날 실적을 공개한 버라이존은 순익 증가에도 불구,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했다. 또한 버라이존은 감원 계획을 밝히면서 향후 통신주 전망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듀퐁도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다 장 막판 상원이 다음 주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 방안에 대한 청문회를 열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지수 낙폭은 커졌다. 지수는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긴축 선회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0.8% 하락한 74.69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중국 긴축 가능성에 안전자산 선호심리이 높아진 까닭에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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