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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경 미얀마 대사 "최순실이 대사 추천" 인정
"누가 추천했다면 사람 잘못 본 것"…반나절만에 뒤집어
입력 : 2017-01-31 오후 2:45:53
[뉴스토마토 최기철·김광연기자] 국정농단 핵심인사인 최순실씨의 알선수재와 관련돼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가 최씨와의 관계를 인정했다.
 
이규철 특별검사보(대변인)는 31일 브리핑에서 "유 대사가 최씨와 여러차례 만났고 최씨 추천으로 대사가 된 것을 인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미얀마 공적 개발 원조(ODA) 사업과 관련해 이권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유 대사를 소환했으며, 최씨의 이권개입 의혹과 함께 유 대사가 삼성전기 유럽본부장으로 일하다가 미얀마 대사로 임명된 것에 최씨가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유 대사는 이날 오전 9시5분쯤 출석한 자리에서 대사 임명 배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저는 지금도 누가 저를 대사로 추천했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저한테 임명장을 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 말은 생생히 기억한다"며 "박 대통령께서는 미얀마에 새로 문민정부가 열리고 양국 간 교역이 확대될 수 있어 전통 외교관보다 신시장을 개척하고 무역을 많이 했던 경험 있는 사람을 대사로 모시는 게 좋을 거 같아 이번에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저를 이 자리에 추천했는지 알지 못한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거처럼 누군가가 저를 추천했다면 사람을 잘못 봤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이 건은 우리 대사관에서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서 막아낸 케이스다. 만일 이권을 생각해서 저를 그 자리에 앉혔다면 대단히 사람을 잘못 봤다는 걸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씨가 자신을 대사로 추천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김광연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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