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씨티그룹이 14일(현지시간) 보통주 발행 등을 통해 200억달러의 구제자산프로그램(TARP) 자금을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씨티도 마침내 TARP를 졸업하고 정부의 경영진 보수제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됐다.
우선 미 재무부는 보유 중인 50억달러 규모의 씨티 보통주를 일반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무부는 전체 지분의 34%에 달하는 나머지 주식들도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내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씨티는 또한 정부와의 손실분담협약에 따라 자사 직원들에게 현금보다는 주식으로 17억달러 상당의 보너스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날 씨티 주가는 보통주의 제2차 분매로 주식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에 6.3% 하락했다.
앞서 씨티그룹은 재무건전성 우려로 미국 재무부의 TARP로부터 총 450억달러의 구제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미 재무부는 이중 250억달러를 보통주로 전환했고, 200억달러를 배당이 높은 신탁우선주 형태로 보유해 왔다.
한편 씨티그룹의 이같은 발표는 이날 오바마 미 대통령이 미국의 주요 은행가들을 만나 중소기업 및 가계에 대한 대출 증가를 요청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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