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상원이 지난 주말 1조1000억달러 규모의 정부지출안을 승인했다. 이로 인해 연방정부 산하 기관들의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총 1조1000억달러 자금 중 연방정부 운영기관 지원을 위해 4470억달러가 소요되고,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등 의료보험 프로그램 지원에 6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이 자금은 2010년 9월말로 끝나는 회계연도 내에 모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법안은 미 상원을 통과한 이후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최종 승인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당초 공화당 의원들은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과다한 지출이라며 이 법안에 거세게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이 시행되면 정부 산하 10개 기관의 연간 지출은 10% 가량 증가하게 된다.
법안 통과 후에도 미 공화당의 리더인 미치 맥코넬 상원 의원은 "다수당이 또 한 번 지출에 관해 자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 하원은 앞서 지난 10일 이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현재 미국의 부채는 12조10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정부 부채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주에도 미 하원의 낸시 펠로시 의장은 대출한도 증대 법안의 의회 통과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안입안자들이 채무를 늘리는 방안을 계속해서 숙고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국가의 장기 부채 감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부서를 따로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11월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09회계연도 전체 기간 동안 미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는 1조4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기록에 비해 3배 가량이나 많은 수치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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