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최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스의 최고경영자(CEO) 존 챔버스가 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글로벌 경제는 현재 회복 중이라고 언급했다.
월가는 이같은 챔버스의 발언에 다소 고무된 모습이다. 대개의 경우 챔버스의 발언은 시장의 신뢰를 받아온 데다 시스코의 실적 호전은 보통 기업 투자가 늘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챔버스는 이날 애널리스트들에게 시스코의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이는 최근 2개 분기 동안 회사가 강조해왔던 바를 확인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스코는 그간 회계연도 3분기 순익은 바닥이었고 4분기는 회복의 시작이었다면서 향후 발표될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대부분 지역의 경제회복세를 확인시킬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챔버스는 "1분기가 매우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챔버스는 이날 또한 기술분야 전체뿐만 아니라 경기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스코의 2분기 순익 역시 계속해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그는 시스코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연율기준으로는 1~4%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월가 전망보다 양호한 것이다. 톰슨 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시스코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89억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정규장 마감 후 시스코는 지난 9월로 끝난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총 18억달러(주당 30센트)를 기록해 작년 같은 시기 22억달러(주당 37센트)에 비해 소폭 줄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들을 제외한 시스코의 3분기 순이익은 주당 36센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의 103억달러보다 줄어든 90억달러로 집계됐다.
종전 미국 시장조사업체 팩트셋리서치는 시스코의 1분기 주당 순익과 매출이 각각 31센트와 87억5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시스코의 순이익이 이처럼 월가 예상을 웃돌자 시스코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2.88% 가량 반등한 23.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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