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직전월보다 둔화된 상승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역시 53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조를 이어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인 1.8% 상승에 부합했지만 직전월의 1.9% 상승을 하회한 결과다.
다만 전월에 비해서는 0.2% 상승해 사전 전망치인 0.1% 하락과 직전월 0.1% 상승을 웃돌았다.
세부적으로는 식품 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상승했다. 다만 전월 4.6% 상승에 크게 못 미쳐 전반적인 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은 16.1% 상승하는데 그쳐 전월 30.1% 상승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다만 서비스 상품의 수요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여가와 헬스케어 부문의 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4.3% 상승했고 의류와 주택 부문의 물가 역시 각각 1.4%, 1.3% 상승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하락했다. 직전월 2.6% 하락과 사전 전망치 2.0% 하락보다는 개선된 결과다. 다만 지난 2012년 3월(0.3% 하락)부터 5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 기간 중국 대륙의 홍수 피해가 오히려 인플레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현재 물가 지표는 당국의 목표치인 3%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