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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17시간 조사…검찰 "재소환 할 것"
비자금 조성 경위·공무원 로비 여부 집중 추궁
입력 : 2016-07-13 오전 3:37:36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방송채널 사용사업권을 재승인 받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을 상대로 거액의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강현구(56) 롯데홈쇼핑 대표이사가 17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14일 오전 2시45분쯤 귀가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4월 실시된 미래부의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담당 고위 공무원에게 거액의 뒷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조직적인 비자금 조성을 통해 로비자금을 마련한 정황을 포착했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은 전·현직 임원의 범죄 혐의가 기재된 2차 사업계획서를 누락하는 등 하자가 있었지만 재승인을 얻어냈다. 감사원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3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손영배)는 지난달 10일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 착수와 함께 그룹 정책본부와 롯데홈쇼핑 등 총 17곳을 압수수색했으며, 같은 달 22일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사업 재승인에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았다.
 
검찰은 압수 증거물과 관계자 소환조사에서 롯데홈쇼핑이 직원 급여를 부풀리거나 상품권 할인판매를 뜻하는 속칭 '상품권깡'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을 확인했다. 또 일부 임원이 로비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대포폰 3대도 확보했다. 이 중 3대는 강 대표가 사용했다.
 
전날 검찰은 방송법 위반과 증거인멸 교사, 횡령 등 혐의로 강 대표를 소환했으며, 비자금 조성 경위와 용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강 대표는 그러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대표를 이날 오전 10시에 재소환해 조사한 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이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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