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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만선 안착 GDP·환율이 '변수'
기업실적·달러·유가 ‘부담’
입력 : 2009-10-26 오전 9:33:28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난주 다우지수는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결국 주간기록으로는 0.2% 하락한 9972포인트에 마감됐다.
 
S&P500은 0.7% 내린 1079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도 0.1% 하락한 2154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주식시장 변동성이 심했다. 다우지수는 무려 109포인트나 후퇴했다.
 
월가 예상대로 다우 1만선 안착이 힘겨운 과정을 밟고 있다. 미 증시가 1만선을 넘어선 이후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주 미 증시가 7개월 동안 지속된 랠리에 대한 피로감으로 고군분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기침체가 끝나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미 증시는 현재 달러 움직임, 지표, 실적 어느 것 하나 마음 편하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대기 자금의 유입과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증시가 등락하는 등 현 장세가 분열적인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듯하다. 
 
◇증시 피로감
 
코웬의 존 오도노퓌는 "매수세력이 피곤을 느끼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주식시장이 당분간 나쁜 소식에 더 귀를 기울이려 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제서야 기업 실적 호전 등 좋은 소식들을 듣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오도노퓌는 이런 가운데 주식가격은 이미 급작스럽게 높은 곳에 도달했기 때문에 현재 매수세가 실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대부분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맞지만 투자자들은 순익 성장으로의 전환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실적 봇물 속 GDP·내구재 지표 주목 
 
이번 주에는 또 미국 기업들이 대거 3분기 실적 발표에 나서 증시 변동성을 키울 우려가 있다. 엑손 모빌, 프록터앤갬블, 애이트너, 버라이존 등 외에도 S&P500개 기업 중 149개 기업이 이번 주에 실적을 공개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보다는 이번 주 목요일에 발표되는 3분기 GDP에 보다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번 GDP는 2008년 2분기 이래 첫 성장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의 종료를 알려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에 0.7% 하락세를 기록했던 GDP가 3분기에는 3%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DP 지표 외에 중요한 지표로 수요일에 발표되는 9월 내구재 주문이 꼽히고 있다. 내구재 주문은 현 분기의 수요에 대한 정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움직임도 주목
 
지표와 실적 외에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으로 달러 움직임을 꼽을 수 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하락 행진을 지속하던 달러 가치가  반등하면서 미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바 있다.
 
최근 약달러는 무역 균형을 돕고 미국 기업들의 외국으로부터의 순익을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달러가 지난 주 금요일 하락세로 전환하자 주식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달러 약세는 자금을 주식과 상품 시장 등 리스크가 다소 높은 시장으로 이동시키면서 그동안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에 따라 주식시장 흐름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도이체 방크의 상임 이코노미스트 조세프 라보르그나는 “달러가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나는 이게 계속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약달러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달러 약세로 인해 원유에서부터 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보다 비싸지면 장기적으로 볼 때 투자자들이 미국자산으로부터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리차드 번스타인 투자전략가의 경우, 약달러를 리스크로 여기고 있다. 그는 약달러에 대해 무척 우려하고 있다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효과를 방해하거나 기가 꺾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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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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