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대형 상업용부동산 대출업체인 캡마크 파이낸셜 그룹이 25일(현지시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지난 달 시카고 코러스 뱅크 파산에 이어 캡마크가 결국 파산절차를 밟게 되자 월가에서는 미 상업용 부동산의 뇌관이 터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아울러 이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골드만삭스와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 등에 미칠 여파 또한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캡마크는 지난 6월30일을 기준으로 201억달러의 자산과 210억달러의 부채를 보유 중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캡마크가 보유하고 있는 선금은 100억달러 이상이다.
이 업체는 2분기에만 1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006년 KKR과 골드만삭스 캐피탈 파트너스, 파이브 마일 캐피탈 등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당시 3600억달러 이상의 빚을 지고 있던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 GMAC의 상업용 부동산 사업부를 인수, 이름을 지금의 캡마크로 바꿨다.
초기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3개사가 현재 캡마크 지분 75.4%를 보유하고 있으며, GMAC은 21.3%를 소유하고 있다. 이중 KKR의 경우 이미 올해 초 캡마크에 대한 투자 가치를 제로 상태로 산정, 투자분을 상각한 상태다.
캡마크는 상업용 모기지 디폴트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1994년에 비해 두배 이상이나 급증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캡마크는 앞서 9월 초에도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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