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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산 부진, 경기 우려 커지나(종합)
입력 : 2016-06-30 오후 3:36:42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일본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브렉시트 여파에 향후 전망도 밝지 않아 전반적인 경기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5월 산업생산 예비치가 전월보다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6월 확정치였던 3.1%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0.1% 감소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과 전월 0.5% 증가 역시 모두 크게 하회했다.
 
이 기간 엔고 현상에 따른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의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쿠다 히데노부 미즈호리서치인스티튜트 전략가는 “생산의 급감은 직접적으로 수출의 감소와 연관돼 있다”며 “국내 수요의 둔화 역시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약품 등 화학제품과 전자기기 부문이 각각 7.5%, 2.2% 감소했고 기계 부문도 3.2% 줄었다. 특히 기계의 경우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조작 사건에 따른 소형차 판매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향후 산업생산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1, 2개월 선행 산업생산 예측지수는 각각 전월에 비해 1.7%, 1.3% 증가했다. 다만 두 지표는 브렉시트 결정 이전에 조사된 설문을 바탕으로 했기에 다소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브렉시트 여파가 반영되면 향후 산업생산과 무역 경기의 추가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예측지수는 신뢰도가 다소 떨어진다”고 전했다.
 
코바야시 슌스케 다이와리서치인스티튜트 전략가는 “브렉시트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에 당분간 생산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화 강세에 기업들의 실적은 감소하고 자본지출도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며 “국내 수요의 부진을 완전히 회복하는데도 시간이 상당 부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 향후 일본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로이터 전문가들은 다음날 일본은행(BOJ)이 발표할 2분기(4~6월) 단칸지수가 4를 기록, 지난 2013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본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 감소, 2013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요코하마 항구 근처에 선박에 적재될 수출차량들이 밀집해 있다. 사진/뉴시스·AP
 
추가 부양에 대한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가을쯤 당초 계획의 두 배 수준인 최소 10조엔 규모의 추경을 편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 본격 논의는 다음달 10일 예정된 참의원 선거 직후 진행될 예정이다.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모마 카즈오 전 BOJ 연구원은 “브렉시트 영향이 일본 경제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면 BOJ가 오는 7월29일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완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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