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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도이치·산탄데르, 연준 스트레스테스트 불합격
입력 : 2016-06-29 오후 5:00:02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도이치뱅크와 산탄데르은행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재무건전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2016년 스트레스테스트(종합자본분석검토·CCAR)’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도이치뱅크와 산탄데르은행의 미국 지점이 각각 2년, 3년 연속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스트레스테스트는 자산규모가 500억달러 이상인 33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테스트 핵심 목표는 금융위기 상황에 따른 은행들의 대응 능력 점검이었다. 연준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적용됐거나 실업률이 10%까지 치솟는 상황 등을 가정하기도 했다.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점검한 1차 테스트에선 33개 은행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은행의 자본에 대한 질적 평가였던 2차 테스트에선 도이치뱅크와 산탄데르은행만이 연준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연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도이치뱅크와 산탄데르은행은 그들의 자본계획과정이 상당히 취약한 상태였다”며 “취약성을 바로 잡으려는 회사 차원의 노력이나 관리 감독도 불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두 은행은 내년 새로운 테스트를 통과할 때까진 주주들에 대한 배당이나 주식 환매(바이백)에 대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나머지 은행들은 모두 2차 테스트를 통과해 앞으로 4분기 동안 예상순이익의 최대 75%까지 주주들에게 자본을 배당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미국계 은행인 모건스탠리는 내부 리스크 관리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조건부 합격 판정을 받았다. 조건부 합격을 받으면 자본배당은 가능하지만 오는 12월29일까지 수정된 자본계획안을 연준에 다시 제출해야 한다.
 
연준은 스트레스테스트를 여러 차례 통과하지 못하는 은행들에 대해서는 가혹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 하지만 FT는 이날 연준의 관계자가 도이치뱅크와 산탄데르은행이 내년에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라이트 딜로이트 전략가는 “한 은행이 반복적으로 불합격을 받을 때 상황이 무척 심각해진다”며 “여러 차례 연속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는 일은 피해야한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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