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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비 부진…7월 부양 나오나(종합)
입력 : 2016-06-29 오후 3:47:02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일본의 소매판매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일 발표될 가계지출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당국의 부양 압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5월 소매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6% 감소와 전월치 0.8% 감소를 모두 하회한 결과다. 이로써 연간 기준 소매판매 증가율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게 됐다.
 
다만 5월의 경우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세부적으로는 백화점 등 대형 소매점에서의 판매가 5.4% 감소했고 슈퍼마켓에서의 판매가 0.1% 줄었다. 도매점에서의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 감소했다.
 
카토 아즈사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며 “경제전망의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소비자의 심리가 여전히 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표 부진에 물가나 임금 등 다른 지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일에는 일본의 5월 가계지출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CPI 예상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가계지출은 1.4% 감소, 전월 0.4% 감소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발표된 6월 근로자 소득 평균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 증가에 그쳐 향후 소비 경기가 부진할 것임을 암시했다.
 
최근에는 브렉시트 여파에 따른 엔화강세의 흐름도 수출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쿠다 히데노부 미즈호리서치인스티튜트 전략가는 “최근 소득 증가율이 둔화돼 소비 지표 전체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엔고 현상에 기업들의 이윤이 감소하고 자본지출 계획을 줄이고 있어 지속적인 부진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 일본 당국의 부양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나흘 연속으로 열린 대책회의에서 “브렉시트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정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달러화 수급 상황 등이 점검돼 향후 정부의 외환 시장 개입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재무성, 금융청, 일본은행(BOJ)이 정보교환 회의를 열고 올가을쯤 당초 계획의 두 배 수준인 최소 10조엔 규모의 추경을 편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본격 논의는 다음달 10일 예정된 참의원 선거 직후 진행될 예정이다.
 
또 대다수 전문가는 오는 7월29일 BOJ의 금융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리스 웨스턴 IG 전략가는 “다음달 일본 정부가 국채나 상장지수펀드(ETF) 추가 매입 계획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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