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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주가하락 막으려 '배출가스 조작' 은폐
독일 검찰, 마틴 비터콘 전 회장 등 주가조작 혐의 조사
입력 : 2016-06-22 오후 2:54:55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 관련 독일 본사에서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알고도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22일, 독일 브라운 슈바이크 시 검찰청이 마틴 비터콘 전 폭스바겐 회장과 헤르베르트 디스 영업이사 등을 자본시장법·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독일 연방금융감독원(BAFIN)이 확인해 독일 검찰청에 주가조작 등 혐의로 고발했으며 현재까지 폭스바겐 전·현직 임직원 총 24명이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4명 중 17명은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6명은 이산화탄소와 연비 조작과 관련해 각각 조사를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직원을 통해 디지털 증거자료 인멸시도를 한 혐의다.
 
독일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거액의 주가조작 사건으로도 번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우리 검찰은 독일에서의 주가조작 수사 상황은 우리나라 수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는 우리와는 관련성이 없어 보인다”며 “다만 배출가스 조작 혐의는 일부분 관련이 있어 필요하면 독일 검찰과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전날 폭스바겐 코리아 인증담당 윤모(52) 이사에 대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과 사문서 변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의혹 수사가 시작된 뒤 폭스바겐 임원에 대한 첫 영장 청구다. 윤 이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3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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