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 증시가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둔 가운데 지수별 혼조세를 보였다.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차익실현 매물 역시 만만치 않았다. 다우 1만선에 대한 부담감도 적극적 거래를 막아선 요인이다.
12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0.86포인트(0.21%) 오른 9885.8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70포인트(0.44%) 올라선 1076.1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포인트(0.01%) 내린 2139.14를 기록했다.
이날 미 증시는 3분기 기업 실적 개선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장 초반 9900포인트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컬럼버스데이 휴일 탓에 거래가 비교적 적어 지수들은 개별 종목 움직임에 따라 크게 출렁였다.
장초반에는 이번주 실적 발표에 나서는 금융주들과 기술주들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유럽 최대 가전업체 필립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 AMD, IBM, 구글 등이 일제히 올랐다.
계속되는 약달러로 금속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자 관련주들도 강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연중 최고치인 9931까지 오르며 1만선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장막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주요지수들은 보합권까지 밀렸다. 특히 이날 변동성이 컸던 기술주는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변동폭이 커진 가운데 전미기업경제협회(NABE)가 느린 경기회복세를 전망한 점도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국제 유가는 달러 약세 영향으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배럴당 1.50달러(2%) 상승한 73.27달러로 마감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국채발행으로 달러화 가치 하락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달러 하락을 부추겼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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