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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만선 앞둔 美증시, 주목할 지표변수는
수요일 9월 소매판매 지표 '분수령'될 수도
입력 : 2009-10-12 오전 9:52:17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어느덧 990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1만포인트 돌파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대부분 미국 경제가 회복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도 다시 살아났다. 
 
다만 이번 주 꽉 짜인 경제지표 일정은 다소 부담스런 상황. 특히 중고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의 종료로 지난달 경기회복 모멘텀은 얼마간 위축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 회복이 미 경제 회복의 열쇠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경제지표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수요일(현지시간) 발표되는 9월 소매판매 지표다.
 
지난 8월 소매판매는 2.7% 급등, 2006년 초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요인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한가지는 중고차를 팔고 신차를 살 경우 정부가 최대 4500달러를 지원했다는 점이고, 다른 한가지는 휘발유 가격이 높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9월에는 이 두 요소가 신기루처럼 모두 사라졌다. 특히 8월에 소매판매를 3년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던 미 정부의 중고차현금보상 프로그램이 종료된 여파가 소매판매 기록에 크게 반영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9월 소매판매가 2.3%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8월 상승분 대부분을 상쇄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업체들이 지난주 이미 가파른 판매 하락 기록을 공개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8월에 계절적용시 1410만대(연율 기준)를 판매했던 자동차 업체들은 9월에는 920만대 파는 데 그쳤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할 경우 9월 소매판매는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역시 8월 1.1% 상승보다는 확실히 부진한 수치다. 8월에는 휘발유 가격 상승에 힘입어 소매판매가 이 같은 증가폭을 기록할 수 있었다.
 
대신 9월은 학생들의 개학시즌이었던 만큼 체인점 판매가 증가하면서 소매판매 하락폭이 과도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월가 시각도 다시 조심스럽게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 
 
IHS글로벌 인사이트의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베썬과 니겔 골은 이번주 경제 지표는 “어느 정도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이코노미스트 미첼 메이어는 “전체적으로 볼 때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는 향후 소비지출이 긍정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점을 예고하고 있다"며 보다 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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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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