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우리나라 3~9세 어린이의 하루 평균 바깥 활동 시간이 미국 어린이의 2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어린이 노출계수 핸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핸드북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우리나라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최대 8000여명을 대상으로 장소별 체류 시간, 식품 섭취량 등을 성, 나이, 연령군집별로 나눠 23개의 노출계수로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노출계수는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노출량을 평가하기 위해서 오염물질 농도와 체중, 호흡률, 노출기간, 노출빈도 등 다양한 변수 들의 값을 말한다.
우리나라 3~9세 어린이의 하루 평균 바깥 활동 시간이 미국 어린이의 2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 3~9세 어린이의 평일 중 실외 활동시간은 하루 평균 34분으로 미국 119분, 캐나다 100분에 비해 29~34% 수준에 불과했다.
과학원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원 등에 다니는 어린이가 많아 실외 활동을 하는 어린이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루동안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인 호흡률의 경우 우리나라 5~6세 어린이는 평균 10.8㎥/일로 미국 12.16㎥/일에 비해 다소 낮았지만 일본 9.9㎥/일보다는 높았다.
어린이들의 손과 물건 빨기 행동양상은 2세 이하에서 손 빨기는 1시간당 3.9회, 물건빨기는 4.4회로 나타났다. 빨기 행동의 지속 시간은 시간당 6분에서 8분30초 정도로 미국 어린이의 약 11분에 비해 짧았다.
우리나라 1~2세 어린이의 하루 식품섭취량은 곡류 23.5g, 채소 7.8g, 과일류 10.9g, 육류 1.9g이었으며, 미국은 곡류 6.4g, 채소 6.9g, 과일류 6.2g, 육류 4.1g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어린이는 미국 어린이에 비해 곡류와 과일류 섭취량은 각각 1.8배와 3.7배가 높았지만 육류 섭취량은 46% 수준으로 낮았다.
김필제 국립환경과학원 위해성평가연구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그 동안 연구자마다 다르게 사용되던 노출계수를 국내 자료를 바탕으로 표준화했다"며 "국내 화학물질 제품관리, 환경기준 설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