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대표 IT 기업들이 중국 국유기업에 투자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합작이 계속 늘어나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지난달 중국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보럼'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신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비효율적인 국유기업들이 중국 경제의 걸림돌이 되자 정부가 이 같은 전략 쇄신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알리바바의 벤처캐피털 사업부는 중국 광산개발업체인 우광발전의 전자상거래 사업부에 3억위안(529억4700만원)을 투자했다. 우광발전은 이 투자금으로 알리바바의 온라인쇼핑 플랫폼 타오바오를 벤치마킹해 철강 쇼핑몰 사이트를 만들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중국 최대 국영 정유업체인 시노펙 역시 알리바바로부터 클라우딩 컴퓨팅 기술의 지원을 받아 석유 가스업체와 제조업체를 연결해주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설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정유업체 측은 “시노펙이 알리바바의 성공 사례를 차용하길 원하고 있다”며 “알리바바에게서 빅데이터 분석부터 정보 보안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려는 열망이 크다”고 언급했다.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는 지난해 11월 중국 중신은행(씨틱은행)과 공동으로 바이신은행(Baixin Bank)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신은행은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 위험을 평가하면서 온라인 투자상품이나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본금 20억위안인 이 사업은 현재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에드워드 체 가오펑투자자문의 최고경영자(CEO)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국영기업들은 새로운 사업,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다른 방법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며 "구식 비즈니스 모델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랭크 리우 포레스터 전략가는 “디지털 변혁이 중국 기관에 새로운 필수요건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유기업과 IT 업체간 파트너십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