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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기후협정 서명 박차…발효까지 갈 길 멀어
하루 만에 175개국 서명 완료
입력 : 2016-04-24 오전 9:32:48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국제사회의 신기후협약인 파리 기후변화협정과 관련 세계 각국이 서명에 나서고 있다. 이미 비준까지 마친 국가도 있지만 일각에선 발효까지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튼의 유엔 본부에서 자신의 손녀를 안고 파리기후변화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전날 '파리협정 고위급 서명식'이 진행된 지 하루 만에 총 175개국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일 기준 단일 국제 협약으로서는 가장 많은 국가가 서명에 참여한 것이다. 서명은 향후 1년 동안 나머지 국가들에도 개방될 예정이다.
 
서명 첫날부터 예상보다 많은 국가가 참여하면서 발효가 예상보다 빠른 2020년 전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더스트레이츠타임즈는 미국과 중국, 프랑스와 캐나다가 올해 안으로 비준을 마치겠다고 발표하면서 다른 협정국도 비준에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소 55개국이 비준해야 하는 이번 협정에서 몰디브, 팔레스타인 등 15개 국가는 이미 비준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서명이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제프 톨레프손 박사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파리 협정에는 각국이 온실가스배출량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며 "선진국이 신흥국에 최소 10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 역시 구체적인 액수와 방법이 명시되지 않아 의문점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실리어 고티에 ‘기후행동네트워크’ 활동가는 "탄소배출량에 대한 세금 기준을 명확히 하고 재생가능에너지 이용을 위한 보조금 제도를 마련하는 등 각국 정부의 구체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11월 치러질 미국의 대통령 선거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점친다.
 
CNN방송은 이날 "도널트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후보는 모두 기후변화 정책에 강경한 반대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며 "이들이 대통령이 된다면 미 국정에서 파리 협약이 완전히 무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든 메이어 미국 '참여과학자연맹'의 전문가는 "이번 서명만으로 기후 변화 문제가 해결됐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각 국가 간 짜야 할 액션플랜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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