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이 ‘핵 없는 세계’를 위한 ‘히로시마 선언문’을 채택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정책 대표(오른쪽)와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이 1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
원에서 원폭 위령비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포함한 캐나다, 영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요 7개국 외무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틀 간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외무장관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연이은 도발을 지적하며 선언문을 발표했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안보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전 세계의 핵무기 폐기 노력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핵무기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정된 국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특히 G7 외무장관들은 북한을 별도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 1월6일 핵실험과 2월7일, 3월10일, 3월18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북한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총 4차례의 핵 실험을 시행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히로시마 선언문은 G7 외무장관 회의에서 비핵확산에 합의한 최초의 독립외교문서로 평가된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핵 이외에 최근 유럽에서 발생하는 국제 테러에 대한 공조 모색과 함께 오는 5월 예정된 G7 정상회의 직전까지 ‘G7 테러대책 행동 계획’을 작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날 “주요 7개국이 선언문에 핵 보유국에 투명성을 높이도록 핵탄두 수를 공표하도록 명시했다”며 “이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도 전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