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모기지증권(MBS) 매입 종료 시기를 3개월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동은 아니지만 금리를 인상하기 전 출구전략을 테스트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23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9월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0.25%로 동결하되 성명서를 통해 "경제 활동이 극심한 위축 이후 회복됐다"며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금융시장 개선과 주택 부문 활동 증가를 언급한 점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다만 연준은 정부 보증 모기지업체의 1조2500억달러 규모 MBS 및 2000억달러 상당의 채권 매입을 내년 1분기 말까지 연장해 집행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의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하기도 했다.
3000억달러 규모 국채 매입의 경우, 예정대로 다음달까지 완료 예정이다.
MBS와 기관채 매입 규모는 그대로 유지하되 집행 속도를 늦추겠다는 것은 출구전략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전문가들도 이날 회의 결과를 두고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연준이 공격적인 완화정책을 제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연준이 양적 완화 정책을 유지하되 시한만 늘렸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경제가 당장은 인플레이션 위험 없이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방침이 단기적으로는 투심을 불안하게 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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