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전형적인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주식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이 동반 오름세를 보이는 이색적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미 달러가 약세 기조를 보이면서 주식과 채권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이 이번 분기 내내 이어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RBS증권의 국채 투자 전략가인 빌 오도넬은 "근래의 미국 주식 가격 상승이 대체투자자산인 국채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가가 추가 상승하고 채권 역시 여전히 든든한 매입 수요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역시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이례적 현상은 부분적으로는 개발도상국들 사이에서 달러가 빌리기 쉬운 싼 통화로 인식되는 등 달러 지위가 변하고 있는 데 기인한다.
미 연준의 제로금리 유지 덕분에 달러를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은 현재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저금리 기조는 특히 브라질을 비롯한 여타 이머징 시장의 고금리 통화와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면 더 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달러 하락을 점칠 것으로, 다시 말해 숏 포지션을 취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고수익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달러를 빌려 차익을 노리는 캐리 트레이드도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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