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일본의 지난달 가계 지출이 6개월 만에 플러스권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2월 소매판매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29일 일본 총무성은 2월 가계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1.5% 감소와 직전월의 3.1% 감소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최근 가계 지출 증가율 추이를 보면 지난해 9월(-0.4%) 이후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각각 -2.4%, -2.9%를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각각 -4.4%, -3.1%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의료와 교육 부문에서의 소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증가율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2월 의료와 교육 부문에서의 지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1%, 17.9% 증가했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는 예상을 밑돌았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2월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0.1% 감소를 웃돌았지만 사전 전망치인 1.7% 증가는 하회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 11월(-1.0%) 이후 넉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2월 계정 조정 실업률은 3.3%를 기록해 사전 전망치와 전월 기록인 3.2%를 소폭 상회했다.
미야매 코야 SMBC 닛코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월 소비 지표가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최근 임금 인상률이나 주식 급락,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전반적인 소비 기조는 여전히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 가계지출 증가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