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벨기에 테러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파이칼 세푸가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됐다.
지난 25일 벨기에 브뤼셀 증권거래소 앞 '부르스 광
장'에서 시민들이 공항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연방 검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파이칼 세푸를 체포한 후 조사 과정에서 테러와 관련된 어떠한 증거가 포착되지 않았다”며 “그 결과 용의자를 석방조치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검찰은 지난 22일 벨기에 자벤텀 공항 테러 발생 직후 용의자 검거 작전을 대대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지난 24일과 25일에는 각각 6명, 3명의 테러 관련 용의자를 검거했고 27일에는 브뤼셀 등 3개 도시에서 4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앞서 파이칼은 자벤템 공항의 폭탄테러 직전 폐쇄회로(CC) TV에 찍힌 3명의 용의자 중 1명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검찰이 그의 집을 대대적으로 수색한 결과 무기나 폭발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DNA나 지문 검사에서도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이번 석방조치는 최근 벨기에 당국의 테러 대응 능력이 허술하다는 지적 후 나온 것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로이터는 이날 “벨기에 테러 용의자가 현재 파리 테러를 벌인 조직과 연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유럽 전역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석방조치는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에도 큰 충격을 줬다”고 전했다.
벨기에 위기대응센터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기준 공항 테러와 관련 사망자는 총 35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는 340명이며 이중 55명은 중증 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