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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월 근원 CPI 상승률 0%…BOJ 부양 압박 여전(상보)
아직 바닥 안찍어…6월 -0.5% 전망도
입력 : 2016-03-25 오전 11:13:40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일본의 2월 물가가 전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 부진에 저유가 기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전망도 어두워 일본은행(BOJ)의 부양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25일 지난달 변동성이 큰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2.5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의 변동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0%와 동일한 결과였지만 사전 전망치인 0.1% 상승은 밑돌았다.
 
식료품에 에너지 가격까지 제외한 CPI는 101.1로 전년 2월에 비해 0.8%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모두 포함한 전체 CPI는 103.2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 상승했다.
 
도쿄 지역의 식료품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0.3% 하락해 예상치(0.2% 하락)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2013년 4월(0.3% 하락) 이후 최대 낙폭이다. 도쿄 지역의 근원 CPI는 전국 근원 CPI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료, 가스 물가가 7.3%나 하락해 전체 CPI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또 교통과 주택 물가도 각각 2.1%, 0.1%씩 하락했다. 반면 항목 내에서 문화나 여가(2.2%), 교육(1.8%), 의류(2.5%), 음식(2.7%) 부문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향후 물가 수준이 더 하락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바야시 시니치로 미쓰비시 UFJ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지표가 아직 바닥을 찍지 못했다”며 “오는 5월이나 6월까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증가율이 -0.5%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야마에 코야 SMBC 닛코 증권 전략가는 “최근 엔화 강세와 임금 인상률이 저조한 점을 고려해 볼 때 BOJ는 올해 물가 목표치를 1% 전후로 잡게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날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 채택에도 결국 실물 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엔화 강세 역풍과 해외 수요 급감에 수출은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또 “BOJ가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물가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본다”며 “달성 시기 역시 미루고 조만간 부양 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측했다.
 
일본 근원 CPI 상승률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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