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아시아 국가 간의 금융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중국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24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포럼의 기조연설을 마치고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리 총리가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리고 있는 보아오포럼 기조연설에서 아시아의 금융 위기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리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아시아 국가의 경제가 수출 침체, 채무 규모 확대, 지속적인 경기 둔화 등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금융 부문의 협력기관을 구성해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 총리는 “거시적인 경제 정책 관점에서 각국 간 공조가 필요하다”며 “선진국들은 친성장 정책을 더 많이 채택해야 하고 이들의 정책 조정에 외부 효과가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가 언급한 ‘외부효과’란 최근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나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경제 정책을 일컫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 총리는 이날 향후 중국 경제정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위안화를 ‘합리적인 구간’ 내에서 유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위안화의 평가 절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급 측 개혁과 관련 “수백만명의 근로자들이 해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도 “경제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새로운 고용 기회를 늘리는 ‘시장 도구’를 적절히 이용할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불필요한 요식 행위를 줄이고 부가가치세와 관련한 세금 정책을 개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과 국가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