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총선에서 중도 개혁파가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이란 정부의 핵 포기에 이어 의원구성에도 대대적 변화가 예고되면서 향후 경제 개방 정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현재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원을 뽑는 총선의 개표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사실상 중도 개혁파 연대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투표를 한 후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개표가 66% 진행된 상황에서 중도 개혁파 연대인 '희망의 명단(List of Hope)' 의원들은 수도 테헤란 선거구의 상위 득표 30위까지를 모두 차지했다. 이대로 순위가 굳어지면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희망의 명단은 테헤란에 배정된 의석 30석을 모두 석권하게 된다.
다른 지역구에서도 개혁파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이날 오전 메흐르통신의 자체 집계 결과 당선이 확정됐거나 유력한 후보는 개혁파와 중도파 후보가 135명이고 보수파가 101명이다.
이번 선거 결과로 최근 핵협상 타결과 서방의 경제 제재 해제를 이끌어 낸 하산 로하니 정권의 경제 개방 정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경제 정책의 변화와 함께 내부적 정치 개혁에도 착수해 내년 로하니 대통령의 재선도 유력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는 1일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