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군이 트럼프의 명령을 거절할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마이클 헤이든 전 CIA 국장.
사진/HBO 방송 캡쳐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마이클 헤이든(사진)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금요일 HBO방송국의 한 인터뷰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트럼프가 공약해온 제안들이 무력 분쟁 관련 국제법에 어긋난다"면서 "따라서 군은 여기에 따르지 않을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헤이든 전 CIA 국장은 트럼프 후보가 앞서 물고문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강력 비판하며 "누군가 물고문을 시키고 싶다면 본인이 직접 물통을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헤이든 전 CIA 국장은 "만약 트럼프가 선거 운동에서 밝힌대로 이 나라를 다스리게 된다면 심히 우려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헤이든 전 국장은 부시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06년과 2009년 사이 CIA 국장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