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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조업 부진, 서비스업까지 전염
미국 2월 마르키트 PMI 예비치 48.9…위축 국면 접어들어
입력 : 2016-02-25 오후 2:20:20
미국 제조업 경기 부진이 서비스업 경기로까지 전염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 조사 기관 마르키트는 2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9.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 예상치 53.5를 크게 밑돌았을 뿐 아니라,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50선을 하회한 것이다. 미국의 서비스업 PMI가 위축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13년 10월 이후 2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세부 항목도 부진했다. 고용지수가 54.3에서 54.2로 내려갔고 신규사업지수는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이는 2월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가 51로 2012년 10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후에 나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제조업 지표 부진이 서비스업으로까지 번져가고 있다고 우려감을 내비치고 있다.
 
서비스업의 경우에는 에너지 가격 하락과 달러 강세에 따른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꾸준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미국 경제에 대한 안도감을 주던 업종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포브스는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면서 "제조업 경기 부진이 서비스로 전염됐다면 경제 전체가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르키트는 이번 지표에 대해서 "신규 주문 증가율이 떨어진 점은 향후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는 부분"이라면서 "경기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서비스업 지표 결과는 미국 경제가 1분기 침체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언론들도 모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번 지표에 대해 “미국 경제가 무엇인가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아주 분명한 신호”라고 설명했고 블룸버그통신 역시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에서 금이 가고 있다”라고 표현했다.
 
다만 이러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정치 및 경제 주요 인사들은 미국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경제 위기에 대해 “미국 경제가 하강세에 있다는 주장은 틀렸다”면서 “지난 몇 년간 경제는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역시 “최근 글로벌 금융 위기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만 경제에 큰 영향은 없었고, 현재 임금 및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경제 상황은 양호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제 시장은 오는 3월3일에 발표될 ISM의 서비스업 지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만약 ISM의 서비스업 지표마저 부진하게 나온다면 1분기 GDP에 대한 우려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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