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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23일 워싱턴회담…대북 제재·남중국해 해법 논의
입력 : 2016-02-23 오전 9:40:28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대북 제재와 남중국해 해법을 논의한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
장이 지난 12일 독일 뮌헨에서 사진을 함께 찍고 있
다. 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는 23일 수도 워싱턴 D.C에서 회동해 최근 양국의 갈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우선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날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왕 부장이 이 자리에서 대북 제재와 관련 중국 정부 측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최근 핵실험과 장거리로켓(미사일) 발사와 관련 중국 측에 강도 높은 제재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최근 중국 측도 ‘한층 강화된’ 대북 제재를 지지하겠다고 공표해 온 만큼 제재의 수위와 관련 양국 간 입장이 조율될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화 대변인에 따르면 왕 부장이 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 협상,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와 관련 중국 측 입장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왕 부장은 지난 12일 독일 뮌헨에서 케리 장관과 면담했을 때에도 사드 배치의 반대 입장을 표명한 만큼 이번에도 기존 입장을 반복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 3~14일 중국은 남중국해 분쟁 지역인 파라셀 군도의 우디섬에 HQ-9 미사일 2개 포대를 배치했다. 이에 미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남중국해 주변국은 강력하게 반대하며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화 대변인은 전날 “미국 정부는 남중국해 분쟁에 포함될 자격이 없다”며 “중국과 미국 간의 문제가 아니며 문제가 돼서도 안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반대로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 기지 신설 문제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번 회동에서 양국이 남중국해 해법을 두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3일 미국을 방문하는 왕 부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정도 케리 장관과 회담을 한 후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후 25일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관련 고위당국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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