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특유의 멋과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낭만여행지가 바로 순천이다. 순천은 대한민국 생태도시 1번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고장이다. 순천만은 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떠나기에 좋은 체험여행지를 대표한다. 순천만은 품은 너른 갯벌과 갈대 군락, 그 속에서 살아가는 철새와 갯벌 생물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금빛 갈대가 바람에 사각거리는 순천만에서는 흑두루미 등 겨울철새를 탐조할 수 있으며, 순천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용산전망대에서 아름다운 일몰체험이 가능하다.
순천시내 풍덕동의 아랫장 야시장은 젊은 여행객들이 꼭 둘러보는 낭만여행코스다. 아랫장은 전남 동부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으로 남도의 맛과 정을 흠뻑 느낄 수 있다. 아랫장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예술을 테마로 야시장을 연다. 야시장에서는 거리공연 '야(夜)시장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청년창업자, 다문화가정, 주부, 저소득층 등이 20개의 가판대에서 매실 강정치킨, 짱뚱어 빵, 칠게정식 등의 음식을 판매한다.
순천의 대표적 음식인 꼬막정식. 사진/이강
순천은 남도의 맛을 대표하는 고장이다. 송광사 주차장 인근에 산행객들이 발걸음을 잡는 맛집들이 몰려있다. 길상식당(061-755-2173)은 20년 전통의 순천맛집으로 산채정식, 더덕정식 등을 내놓는다. 전라도 상차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반찬가짓수가 대충 세어도 20여 가지가 넘는다. 송광사 순천식당(061-755-2378) 역시 산채전문식당으로 메기탕, 쏘가리탕, 꼬막정식도 별미다. 이 집에서 꼭 한번 먹어봐야 할 음식이 바로 꼬막이다. 꼬막정식은 꼬막찜에 꼬막구이, 꼬막전, 꼬막탕수, 거기에 기본반찬까지 한상차림이 가득하다.
이강 여행작가, 뉴스토마토 여행문화전문위원 gha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