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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에어버스, 우버와 '헬기 공유 시대' 여나
입력 : 2016-01-18 오후 2:03:07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차량 공유서비스업체 우버에 헬리콥터를 지원한다. 향후 본격 ‘헬기 공유 시대’가 열릴지 주목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에어버스가 우버와 파트너십을 맺고 ‘우버초퍼(Uber-chopper)’ 사업을 일반 고객을 상대로 확장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로젝트는 이번 주 미국 유타주에서 열리는 ‘선댄스필름페스티벌’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페스티벌에는 에어버스의 헬리콥터 H125와 H130가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 등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톰 엔더스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시범 프로젝트이지만 사업성이 있는지 계속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매우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버초퍼’의 확장판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버는 지난 2013년 맨하튼과 햄스턴에서 처음으로 우버초퍼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칸 영화제와 6월 보나루 뮤직아트 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에서도 우버초퍼를 선보였다. 다만 비용이 수천 달러에 달해 일반 운송 서비스로 확장하기에는 제약이 따랐었다.
 
에어버스 측 대변인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헬기가 일반 고객에까지 확장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버 측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에어버스 측이 이번 프로젝트에 나선 것은 최근 유가 급락 탓에 헬기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버스의 주 고객은 석유·천연가스 업체들이다. 하지만 최근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자 이 업체들은 헬기 수요를 줄이기 시작했고 이는 고스란히 에어버스의 타격으로 이어졌다.
 
우버의 경우는 새로운 사업 확장 전략으로 분석된다. 최근 우버는 차량 중심이었던 공유서비스를 다른 이송수단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터키에서는 대륙을 오가는 ‘우버보트’를, 인도에서는 ‘우버인력거’를 각각 출시했다. WSJ은 “이번 프로젝트 역시 사업 확장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며 “헬기 서비스를 일반 고객층에게 확대시키려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고 전했다.
 
에어버스가 우버에 지원하게 될 헬리콥터 중 하나인 'H125'. 사진/에어버스 공식 웹사이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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