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4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74센트, 매출이 14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톰슨로이터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EPS 63센트, 매출 148억달러였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연말 실적은 인텔이 진화하고 있음을, 우리의 새로운 전략이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올해도 컴퓨터 인프라 부문을 키워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매출원을 변화시킨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인텔은 사업의 초점을 데이터센터(컴퓨터 시스템과 통신장비, 저장장치인 스토리지 등이 설치된 시설), 사물인터넷 등으로 맞추고 있다. 둔화되고 있는 개인용컴퓨터(PC) 칩 사업에 대한 대안이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 줄어든 3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인텔의 최대 사업부인 클라이언트 컴퓨팅 매출은 1% 줄어든 88억달러에 그쳤고 데이터 센터 매출은 5%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44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특히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전체 매출이 2014년에 비해 8%나 줄은 322억달러를 기록했다.
인텔은 이번 분기의 매출은 140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 총이익률도 58%를 기록, 지난해 4분기 64%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CNBC는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인텔의 주가는 5%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2016 세계가전박람회(CES)' 참석자들이 인텔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