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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GM, 자율주행차 위해 리프트와 손잡는다
실리콘밸리와 디트로이트의 파격적 만남
입력 : 2016-01-05 오후 3:11:20
미국 ‘넘버1’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와 제휴를 맺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다. 실리콘밸리와 디트로이트의 사상초유의 합작으로 향후 자동차 업계의 지형도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측은 이날 리프트와의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5억달러(6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리프트가 최근 여러 기업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10억달러)의 절반에 해당된다. 리프트는 GM외에 킹덤홀딩스(KHC)와 미국 자산운용사인 야누스캐피털매니지먼트, 일본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았다.
 
댄 애먼 GM 사장은 이날 “GM과 리프트는 향후 5년간 이동수단의 변화가 지난 50년간의 변화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대처 방식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합의점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존 지머 리프트 공동창립자 역시 “두 회사의 문화와 비전이 매우 유사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제휴로 GM은 리프트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권과 이사회 의석을 얻게 됐다. 리프트에 차량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
 
또 두 회사는 리프트 사용자들이 GM의 차량을 렌트할 수 있는 공급망을 조성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리프트 앱 이용자가 GM의 자율주행차를 호출해 타고 갈 수 있는 '무인 콜택시' 군단을 만드는 계획을 추진한다. 이 같은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차량공유업체인 우버에 직격탄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실리콘밸리와 디트로이트에도 커다란 파동이 일 전망이다.
 
이날 로이터는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도요타, 포드 등 세계 자동차 제조사, 테슬라 등 전기자동차 업체와 구글, 애플 등 IT기업까지 이번 제휴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튜 스토버 서스쿼해나파이낸셜그룹의 자동차 전략가는 “최근까지 다국적 자동차업체들은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 실리콘 밸리 업체들과 차량공유서비스업체들을 경계해왔다”며 “이번 합의는 매우 파격적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댄 애먼 GM 사장이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툐쇼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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