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경제의 밑그림을 그릴 중앙경제공작회의(공작회의)가 18일 개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4일 요하네스버그에
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이번 공작회의가 수도 베이징에서 개막됐으며 현재 중국 경제가 당면한 상황을 분석하고 다음해 거시경제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신문은 회의가 끝나는 날짜 등 자세한 일정과 주요 의제에 대한 세부 사항은 회의가 끝난 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회의 직전 중국 당국 관계자들이 수차례 강조해온 만큼 이번 회의에서 가장 핵심적인 의제는 경제 전반의 구조적 개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강조해 온 ‘공급 측면의 개혁’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낙후된 기업의 구조조정, 신흥산업 육성책, 기술혁신과 창업 장려 등의 정책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외에 자본 시장의 개방, 해외 대형 인프라 투자 확대, 국내 투자 환경 개선, 부동산 공급과잉해소 등에 대한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정부기관이 성장률 둔화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크다. 전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내부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에 제시했던 7%에서 6.9%로 낮춰 잡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6.8%로 제시했다.
첸 보 상하이대 재정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회의에서 공급 측면의 개혁을 논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성장과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내년 세계 경제 상황이 변화가 없다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내년에는 6.5%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공작회의에서 논의된 안건은 내년 3월 중국의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재논의 후 법안까지 마련이 된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