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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폭풍’ 확산…문병호·유성엽·황주홍 동반 탈당
‘안’ 탈당 이후 결행된 현역 탈당 ‘1호’…‘안철수 신당’ 연대엔 ‘거리두기’
입력 : 2015-12-17 오후 2:36:57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이 17일 공식적으로 탈당 의사를 밝혔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결행된 당내 현역 의원의 첫 번째 탈당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새정치연합을 떠나, 야권의 대통합과 대혁신, 승리의 길을 가고자 한다”며 “이런 뜻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야권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야권이 새누리당을 이기기 위해서는 지지기반을 넓혀야 한다. 저희는 계파패권이 만들어놓은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새정치연합의 지지층은 물론, 중간층까지 지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야권의 지지기반을 확장함과 동시에 모든 야권의 대단결과 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들은 “지금의 새정치연합으로는 이길 수가 없다. 총선은 물론 특히 대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은 전무하다. 야당이 이기지 못하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실정과 오만, 불통과 무능을 심판할 수 없게 된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문 대표의 정세인식은 안이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향후 정치 세력화를 통해 추진할 핵심과제로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 중심의제 설정 ▲새누리당의 재벌비호 보수정치에 대한 단호한 저항 ▲기존 야권의 낡은 운동권 정치와의 단호한 결별 등을 꼽았다.
 
이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에 추가 탈당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의원은 “주말까지 기다려보면 추가 탈당 나올 것으로 본다”며 “연말을 경유해서 20명 정도는 탈당이 무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도 “이번 주말과 다음 주중 몇 분이 추가로 당을 떠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교섭단체 구성 취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 의원은 “국회의원의 숫자 자체는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다. 오히려 국회의원이 많이 모인 정당을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역 국회의원들의 탈당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의원은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교섭단체가 될 것”이라며 “나하고 내기를 해도 좋다”고 기대했다.
 
이들은 일단 공동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새정치연합 탈당파들이 단일 신당을 만드는 것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들은 이날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유 의원은 “중도 세력을 하나로 묶을 것이다. 뜻과 노선을 같이 할 분들을 모두 포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고, 문 의원은 “우리 세 명의 행동은 통일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길을 갈지는 논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 의원은 세 의원과 안철수 신당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은 다음에 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이미 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 의원은 새정치연합 탈당을 선언한 세 의원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야권 재편을 위한 신당추진에 커다란 동력이 될 것”이라며 “통합된 신당 논의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도록 세 분 의원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태규 전 당무혁신실장과 박인복 전 홍보위원장, 홍석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 새정치연합 당직자들과 박왕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 등 권리당원 2000명도 이날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안 의원과 함께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위한 쉽지 않은 길을 함께 걷고자 한다”며 “정치혁신과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황주홍·유성엽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 선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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