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단독)OCI,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실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경영악화 개선 위한 자구책"
입력 : 2015-12-16 오전 10:30:29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지속된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OCI가 희망퇴직을 시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OCI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 1월1일자로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OCI는 희망퇴직 임직원들에게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으로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OCI는 최근 유가 급락과 제품 단가 하락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려 왔다. 올해 1분기 288억원, 2분기에 6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뒤 3분기에 352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보다 손실 폭은 줄였으나 적자를 면치 못했다. 
 
OCI의 실적과 직결되는 폴리실리콘 가격은 공급과잉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며 시황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태양광시장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9일 고순도(9N+) 폴리실리콘 현물가격은 kg당 13.4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수익의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kg당 15달러 선이 무너진 뒤 매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주력사업이 흔들리면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자 최근 자구책으로 '효자' 자회사인 OCI머티리얼즈를 SK그룹에 매각하기도 했다. OCI 내부에서는 경영 악화의 책임을 직원들에 돌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5~10% 규모로 예상되지만 경영 개선 여부에 따라 추가 희망퇴직을 시행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와 관련 OCI 측은 "최근 몇년 간 연속된 경영 악화로 인해서 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자구책의 하나로 시행하게 됐다"며 "이번 외의 추가적인 인력 감축조치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OCI가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사진/뉴시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