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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양책 약발?…11월 생산·소비 지표 호조
산업생산, 5개월래 증가율 최고
입력 : 2015-12-13 오전 9:34:52
중국의 생산, 소비 지표가 예상외 호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지속적인 부양책 노력이 이번 지표 결과에 반영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장 전망치와 전월 기록인 5.6% 증가를 상회했다.
 
최근 6개월 간 중국의 산업생산 추이를 보면 둔화세가 뚜렷했다. 7월과 8월은 각각 6.0%, 6.1%, 9월과 10월에는 각각 5.7%, 5.6%를 기록했다. 특히 10월의 경우 지난 3월(5.6%)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하지만 11월 산업생산 지표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제조업과 IT 기술 산업 분야에서의 생산이 각각 16.0%, 11.1% 증가했다. 화학원료와 화학제품(8.5%), 운수설비(2.6%), 전기·가스·수도 분야(2.2%) 등에서도 성장세가 돋보였다.
 
자오 하오 코메르츠은행의 전략가는 "자동차의 경우 10월부터 시행된 중소형차 취득세 감면 조치가 생산에 탄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소비 지표 역시 호조를 보였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동월 대비 11.2% 증가하며 올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1.1% 증가와 전월 11.0% 증가를 모두 웃돌았다.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지속적인 부양책 노력이 최근 서서히 효과를 드러내면서 이번 지표에 반영됐다고도 주장한다.
 
루이스 쿠이지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전략가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이 낮아졌다"며 "올해 초부터 대대적으로 시행한 당국의 부양책이 이제야 성장에 서서히 효과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셴 지안광 미즈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당국이 기준 금리와 지급 준비율을 추가 인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 경제 상황이 더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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