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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한화화인케미칼 흡수합병…"재무구조 안정화"
입력 : 2015-12-11 오후 6:57:49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한화케미칼이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회사 한화화인케미칼을 결국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한화화인케미칼이 지난 2010년 영업 적자로 돌아선 뒤 흑자 전환의 분수령이었던 올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내자 한화케미칼이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화인케미칼을 1대 0.3826384의 비율로 합병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한화화인케미칼의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서 조기 합병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지난달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한화화인케미칼의 주력사업인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시황회복 지연으로 단기간 내 실적개선이 불투명했다"고 설명했다. 
 
TDI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로 건축단열재·의자·자동차시트·고무접착제·섬유처리제·인조가죽·페인트 등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8월 KPX화인케미칼 인수하고 총 연산 15만톤 규모의 라인 3개 가운데 2개만을 가동해왔다. 한화케미칼이 생산한 염소를 원료로 한화화인케미칼이 TDI와 염산을 생산하고 한화케미칼이 다시 염산을 구매하는 구조다. 하지만 최근 3분기에도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상황은 나아지질 않았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합병으로 재무구조 안정화하고 비용을 절감해 TDI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여수산단의 유휴부지 5만평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염소유도체 사업분야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TDI 전·후방 신규사업 진출할 지도 주목된다. 이번 합병은 소규모이기 때문에 주주총회 결의와 주식매수청구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 29일이다.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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