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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프로필렌 반등했지만…내년 전망 여전히 '먹구름'
에틸렌 수익으로 프로필렌 손실 메우는 석화업계
입력 : 2015-12-09 오후 3:32:57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에틸렌과 함께 석유화학산업의 대표 기초원료인 프로필렌의 가격이 지난 10월 반년 만에 반토막나며 수익성 악화 우려가 현실이 됐다.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소폭 반등하고 있으나 해결될 기미가 없는 공급 과잉에 시장전망은 내년에도 어둡다.
 
9일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프로필렌 가격은 이달 4일 기준으로 톤당 65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4월에 톤당 1026달러였던 프로필렌은 계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 10월 520달러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가 지난달부터 소폭 반등하고 있다. 
  
같은 기간 프로필렌 스프레드(마진)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4월 톤당 478달러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하다가 지난 10월 5년래 최저치인 톤당 60달러 수준까지 폭락했다. 대다수 프로필렌 생산 업체들은 상황이 좋은 에틸렌의 수익으로 프로필렌 손실을 메우고 있다. 
 
프로필렌 스프레드가 이달 들어 200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230~250달러인 손익분기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수익을 거의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와 내년 아시아에 프로필렌 설비 증설이 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현실로 확인된 것이다. 글로벌 프로필렌 신규 증설 규모는 올해 연산 1014만톤, 2016년은 385만톤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만 약 1000만톤의 프로필렌 신규 설비가 가동된다.
  
국내에서는 올해 효성이 30만톤 규모의 탈수소화공정(PDH) 설비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부터 자회사 SK어드밴스드를 통해 울산에 PDH 공장을 짓는 SK가스는 내년 3월 60만톤 상업가동을 예정하고 있어 수급 불균형은 심화될 전망이다.
 
S-Oil도 2018년부터 연 60만톤 생산을 목표로 울산에 신규 프로필렌 설비를 짓고 있다. 지난달 초 여수1공장의 연산 14만톤 규모 프로필렌 신규 설비 가동을 중단한 여천NCC는 아직까지 재가동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잉투자 결과로 프로필렌 글로벌 가동률은 손익분기점 수준의 흐름이 201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휴스턴 소재 한 회사의 PDH 공장 사진. 사진/SK가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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