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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C 회장 "SK 사장단 기부 뜻 전국에 퍼졌으면"
입력 : 2015-12-10 오후 5:15:16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뭐 드려요 아줌마?", "이거 5만원은 줘야 돼, 2만원 더 써~"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최신원 SKC 회장이 KTX 용산역 실내 광장에 펼쳐진 매대 앞에서 야무지게 목소리를 높였다.
 
SK그룹은 10일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을 위한 '행복나눔 바자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기아대책,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과 함께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열 세번째를 맞았다. 수익금 전액은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포함한 저소득 가정의 겨울철 난방비로 쓰인다.
 
"돈은 내고 가야지 그냥 가시면 어떡해"하고 깐깐하게 물건을 팔던 최 회장도 군인 앞에선 마음이 약했다. 그는 "군인한테는 돈 안받아요"라며 군복을 입은 남성의 손에 군고구마를 쥐어주기도 했다. 
 
최 회장은 "오늘 바자회에 사장단들이 다 나왔는데 그 마음을 전국으로 퍼트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SK그룹만 할 것이 아니라 10대, 20대 그룹들도 나눔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CEO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나눔과 베품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도 지나가는 노년의 여성에게 "할머니 손주 몇 살이에요? 열 두살이요? 이게 딱이네"라며 바자회에 적극 동참했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코트, 목도리, 장갑 등 겨울철 용품은 물론 천연비누, 등산가방, 프라이팬 등 다양한 생필품이 판매됐다. SK 임직원들의 기증품 외에도 전통시장이나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SK그룹이 구매한 것들이다. 시중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자 행사 내내 발 디딜틈 없이 손님이 몰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문석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김철 SK케미칼 사장, 김준 SK에너지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김정근 SK가스 사장, 백석현 SK해운 사장, 조기행 SK건설 사장, 황규호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 등 SK그룹 CEO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고은아 행복한나눔 이사장과 가수 현숙, 최정 등 SK와이번스 선수들도 함께 했다.
 
기아대책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방송인 김예분씨는 "좋은 일에 참여하게 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저희가 조금이라도 더 판매해서 난방비 지원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최정 SK와이번스 3루수, 최신원 SKC회장, 고은아 행복한나눔 이사장이 10일 열린 SK그룹 바자회에 참여해 물건을 팔고 있다. 사진/SK그룹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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