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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융보안원장에 허창언 전 금감원 부원장보 내정
조직 화합 이끌어낼 제3의 인물로 평가…관피아 논란도 불가피
입력 : 2015-12-08 오후 2:44:26
차기 금융보안원장에 허창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사진)가 내정됐다. 금융보안원이 설립 초기에 내홍을 겪은 조직이다보니 특정 기관에 소속된 인물보다는 조직을 통솔할 수 있는 제 3의 인물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특히, 금융보안원은 지난해 금융회사의 대형 정보유출 사고 이후 출범한 금융보안 전문기관이어서 관피아(관료출신+마피아 합성어) 부활 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보안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말 후보 3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허창언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허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 보험감독국 총괄팀·경영지도팀·특수보험팀장, 보험검사국 상시감시·검사팀장 및 보험감독국장 등을 지낸 보험전문가다. 진웅섭 금감원장이 취임한 후 올해 초 퇴임한 바 있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금융보안원은 금융보안연구원, 금융결제원, 코스콤 등 3개 기관이 통합된 조직이다보니 지난해 설립 초기에 내홍을 겪은 바 있다"며 "아직 1년이 안된 조직이기 때문에 조직의 화합과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원장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허 전 부원장보의 취임은 김영린 현 금융보안원장의 임기가 끝나기 직전인 오는 20일쯤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허 전 부원장보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받야야 해서 취임 시기는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금융보안원장에 이어 2대 원장도 금감원 출신이냐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초대 원장으로 금감원 출신인 김영린 원장이 선임되자 금융결제원과 코스콤 직원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수개월간 출범이 지연되기도 했다. 김 원장은 결국 1년 단임과 연임 금지를 약속하며 우여곡절 끝에 금융보안원을 출범시킨 바 있다.
 
금융보안원을 비롯해 금융권 곳곳에서는 관피아 논란이 재현되고 있는 상황이다. SGI서울보증에도 금감원 수석부원장 출신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증권금융 역시 금융위 고위 간부 출신이 내정되면서 사실상 취임만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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