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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의 테마여행)골목마다 이색 먹거리…부산 맛집을 찾아서
입력 : 2015-12-06 오전 11:30:44
부산여행하면 이색적인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바다를 끼고 있는 항구 도시인 부산에는 전국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먹거리가 많다. 그중 부평 깡통시장에는 옛 시절의 먹거리들이 지금도 사라지지 않아 나이 지긋한 어르신과 이색적인 맛을 보려는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부평 깡통시장의 비빔당면(사진=이강)
 
가장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별미가 바로 깡통시장의 비빔당면이다. 부평시장에는 비빔당면 전문 분식점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비빔당면은 깡통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들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음식이다. 고구마 전분 함량이 높은 당면을 다시마와 새우, 멸치로 우려 낸 육수에 삶아 내놓은 일품 음식이다. 여기에 부산을 대표하는 또 다른 특산물인 어묵과 부추, 그리고 달콤 짭조름한 단무지와 당근을 고명으로 올리면 그만이다.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매콤달콤한 양념장을 얹고 참기름과 깨를 올려 쓱싹쓱싹 비벼 먹는다. 그 맛이 이색적인 별미여서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이제 시장 상인은 물론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소박한 시장의 맛과 함께 옛 시절의 추억과 삶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별미 중에 별미다.
 
부산 오뎅(사진=이강)
 
또 부산의 원조 먹거리인 '부산 어묵'과 '일본식 단팥죽'도 인기다. 부산 어묵은 일반 어묵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으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풍부한 해물을 우려낸 해물 맛, 매운 고추가 들어간 고추 맛까지 다양한 재료와 모양으로 맛을 낸 신선한 어묵을 만나 볼 수 있다. 한 그릇에 겨울의 추위를 날려버리고, 모듬 어묵을 한 봉지씩 사 가는 것도 재미다. 깡통시장에서 인기 있는 음식은 또 있다. 바로 일본식 단팥죽이다. 겨울이면 호호 불어 가며 먹는 맛이 별미인데, 어릴 때 먹었던 그 맛을 잊지 못하여 다시 찾아오는 어르신들이 즐겨찾는다. 전쟁통의 배고픔을 달래 주던 한 그릇 죽도 이곳에서는 별미다. 커다란 가마솥에 끓여내는 호박죽, 녹두죽, 수수죽 등 온갖 종류의 죽을 맛볼 수 있다.
 
-문의: 부산문화관광(tour.busan.go.kr)
 
이강 여행작가, 뉴스토마토 여행문화전문위원 ghang@hanmail.net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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