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의 배후에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연방수사국(FBI) 직원들이 캘리포나아 샌버나디
노의 용의자 자택에서 나온 소지품들을 살펴보고 있
다. 사진/로이터
미국 CNN방송은 3일(현지시간) 연방수사국(FBI)의 조사 결과, 총기난사를 벌이다 사망한 용의자 사이드 파룩과 그의 부인 타시핀 말리크가 테러리스트들과 접촉했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보우디치 FBI 로스앤젤레스 지사의 부소장은 “파룩과 말리크 둘다 FBI에 알려져 있던 인물이 아니었고 테러리스트 리스트에도 없었던 인물이었다”며 “하지만 파룩의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 등을 모두 점검한 결과 그가 1명 이상의 테러리스트들과 끊임없이 연락을 취해오던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FBI는 파룩의 아내 출신국인 파키스탄과 사우디 아라비아 등을 오가면서 극단주의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보우디치 부소장은 "이들의 연락이 빈번치 않았다"면서 "이번 총기난사 사건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하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날 파룩과 말리크의 집에서 파이프 폭탄 12개와 실탄 4500여발, 폭발물 제작 장치들이 추가로 발견됐다면서 FBI가 테러 연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가 정황 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고는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공중보건과 직원들이 장애복지시설 ‘인랜드 리저널 센터’에서 송년행사를 벌이던 도중에 발생했다. 보건국 근무자였던 파룩과 그의 부인의 총기난사로 최소 14명의 사망자와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