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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수익성 감소에도 임금체계는 여전히 '호봉제'
금융연구원, '은행의 바람직한 성과주의 확산 방안' 세미나 개최
입력 : 2015-11-05 오후 4:37:32
국내은행의 수익성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임금체계는 경직성이 높은 호봉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위해 개인별 평가를 위한 성과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이 5일 서울 명동 YWCA 본관에서 개최한 '은행의 바람직한 성과주의 확산 방안' 세미나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권순원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산업 임금체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 국내은행의 지난 2013년 당기순이익은 3.9조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55.3%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07년과 비교하면 74.2%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 순이익률(ROA)도 하락세다. 2011년 0.69%이던 국내은행의 ROA는 2012년(0.54%), 2013년(0.37%) 등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반면 금융업의 임금체계는 타 산업보다 호봉제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자료에 따르면 금융업의 임금체계중 호봉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91.8%에 달했다. 이는 전산업 평균인 60.2%보다 31.6%포인트 높은 수치다.
 
임금수준도 전 산업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 산업 평균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 2006년 금융업의 임금은 129.7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39.4%로 상승했다.
 
권 교수는 "과거와 달리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이 가중된 현재 노동시장의 유연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외풍에 견딜 수 있는 유연한 임금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사용자, 정부, 노조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국내은행 성과관리체계 현황 및 개선방향'과 채수일 보스턴 컨설팅 그룹(The Boston Consulting Group)의 '글로벌 선도은행 인사운영방식의 특징 및 시사점'의 발제가 진행됐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를 사회자로 이지만 연세대학교 교수, 김민석 금융노조 정책국장, 이오성 국민은행 부행장, 강정훈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강동주 부산은행 부행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 과장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5일 한국금융연구원이 개최한 서울 명동 YWCA 본관에서 개최한 '은행의 바람직한 성과주의 확산 방안' 세미나에서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가운데)를 사회자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토마트DB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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