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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회사채 시장 기업실적 우려 겹쳐 '울상'
입력 : 2015-10-25 오후 12:00:00
최근 BNK캐피탈과 폭스바겐 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회사채 시장이 3분기 기업실적 우려가 더해지며 투자심리 위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수주산업의 어닝쇼크로 시장의 회복세를 점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회사채 시장은 대부분 섹터에서 신용스프레드가 보합권을 유지한 가운데 여전채 상위등급 위주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약 2주간 여전채 AA+ 등급은 최고점(40bp) 대비 7bp, AA0등급은 고점(47bp) 대비 4bp 축소되며 우량등급 중심으로 투자심리 개선세를 나타냈다.
 
회사채는 스프레드 확대 이후 큰 움직임이 없었다. 국내 기업실적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채 대비 여전채 스프레드 확대가 더욱 두드러졌던 배경에는 BNK캐피탈과 폭스바겐 사태가 있다.
 
이경록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여전채의 경우 수주산업과 같은 일률적인 자산의 부실화 형태는 아니고 성장성 확보를 위한 신사업 자산을 늘리는 초기국면일 것"이라며 "자금조달 시장의 경색에 대한 대응력이 과거 IMF 시절 때보다 향상됐으며 수익성이 하향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심리적 요인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있어 회사채 시장의 강세 전환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진단이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실적 악화로 인한 등급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경록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이익신뢰도 저하 배경에는 수주산업의 어닝쇼크 외에도 중국의 경기하강으로 인한 한국 제조업의 부정적 전망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중국의 수요부진은 국내 기업실적에 앞으로 갑자기 영향을 미칠 게 아니라 이전부터 이미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기업실적이 향후 급격히 악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크레딧 강세 분위기 전환은 쉽지 않겠으나 AA- 등급 기준 40bp 이상에서는 저점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9월 회사채 발행 및 상환 규모는 각각 2조5000억원, 2조9000억원으로 순상환 전환했으나 AA급 이상이 전체 발행의 75% 차지했고 현대상선의 BW 발행을 제외하면 A급 미만 발행은 전혀 없었음. AA급 9월 발행액도 1조8600억원으로 전월대비 10.6% 감소했다. 또 10월 일반 회사채 만기액이 총 4조원인데 비해 발행액은 1조7000억원에 그쳐 10월에도 순상환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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