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NH-CA자산운용 등 6곳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가치주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22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가치형 펀드 운용 위탁사로 이들 6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 IBK자산운용 3곳은 예비 운용사로 뽑혔다.
이번에 처음 도입된 가치형펀드 위탁운용사는 기업의 시장가치가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초과 수익 달성을 추구하는 유형으로 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장기 운용수익률 제고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9월 선정 계획 공고 후 한 달여간 제안서 심사와 제안사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지난 15일, 16일 이틀 동안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확정했다.
6월 말 현재 494조7000억원의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가운데 국내주식에 투자되는 자산은 95조8000억원 정도다. 이 중 위탁운용을 통해 관리되는 국내주식 투자 규모는 47조4000억원으로 전체 기금운용 자산의 9.6%에 해당된다.
운용 규모가 큰 만큼이나 위탁사 선정에 쏠린 운용업계의 관심도 컸다. 앞서 가치주 펀드 운용사 '톱'에 꼽히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등 두 회사의 탈락에 업계가 충격에 빠진 것도 같은 이유다.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발표가 늦어지면서 업계는 막연한 긴장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사퇴설과 맞물려 발표가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등의 추측도 쏟아졌다.
한편 국민연금은 제안서 심사와 구술심사에 각각 60점, 40점을 배점했다. 투자 및 리서치쳬계에는 총 35점을 둬 가장 비중이 높았고 운용조직(25점), 운용성과(22점), 위험관리(8점), 경영안정성(5점) 등을 평가했다.
선정된 6개사가 각각 어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게 될 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운용사가 추구하는 가치주 투자를 통한 초과수익 원천과 투자 아이디어에 집중했다"며 "가치형 운용사로서 차별성을 띄는 해당 운용사만의 특징과 장점, 가치형에 부합하는 펀드운용 경험과 실적 등이 그 대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장기 운용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전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