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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2분기 연속 KB금융 제쳤다
3분기 당기순이익 6790억…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 강화 효과
입력 : 2015-10-22 오후 5:03:14
신한금융지주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경쟁사인 2분기 연속 KB금융지주를 따돌렸다. 이는 비은행 계열사와 은행의 시너지 효과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올 3분기 67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 KB금융의 당기순익(4165억원)보다 2625억원 많은 액수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익 5921억원으로 KB금융(6132억원)에 뒤쳐졌지만 2분기 곧바로 역전시켰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본사. 사진/뉴시스
신한지주의 3분기 당기순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6000억원보다 10% 이상 웃도는 수치다. 연간 누적순이익은 1조963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IB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신한지주의 호실적 이유로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개선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 신한카드의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697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익은 전년보다 112.6% 오른 68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도 각각 전년 대비 29.7%, 11.4% 증가했다.
 
비은행부분의 그룹 내 당기순이익 비중도 지난해 말 39%보다 늘어난 41%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전년 대비 7.5% 오른 4625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리스크 관리 역량이 발휘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플랜텍과 대우조선해양 등에 대한 충당금 1000억원을 상반기에 미리 반영한 결과다.
 
유가증권매매 이익과 자회사 매각 이익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신한지주는손실이 예상된 카드연체 충당금(400억원)과 포스코 주식 손상차손(480억원)을 삼성물산 주식처분이익(550억원)과 비자·마스터카드 주식처분이익(700억원)으로 만회했기 때문이다.
 
반면 KB금융의 주력계열사인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972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31.7% 감소했다.
  
다만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36.50% 급증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순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견고한 리스크관리와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 강화로 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KB금융보다 한발 앞서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KB금융의 경우 최근 비은행 계열사의 강화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해 하나금융과의 격차는 유지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대우증권 인수 성패가 앞으로의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 강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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