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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통합사옥으로 모여라"
KEB하나·기업·국민 등 시너지 기대
입력 : 2015-10-21 오후 4:34:47
KEB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들이 통합사옥 추진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부서를 한 곳에 집중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신한금융이 과거 추진했던 '신한금융타워' 건립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통합 사옥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을지로에 위치한 구 하나은행 본점을 재건축하고 있다. 이 건물은 지난해 9월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17년 6월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기존보다 1000명이 더 많은 2700~2800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KEB하나은행은 GS그랑서울과 구 외환은행 건물 등 본점 인근 건물에 흩어진 5개 주요 부서 인원 대부분을 수용할 수 있다.
 
◇(왼쪽부터) KEB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본점. 사진 뉴시스
기업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61-1번지에 건축 중인 빌딩에 대한 매입 안건을 승인했다.
 
매입 지분은 KTB자산운용과 대우건설 등이 보유한 51%(4000억원)다. 기존에 보유한 41%를 포함하면 기업은행이 보유한 이 빌딩의 지분은 현재 100%다.
 
기업은행은 이 빌딩이 내년 9월 완공되면 제2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기업은행의 카드 TM팀은 노원구에서 건물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업무지원부는 한남동에 위치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들 부서를 한 곳으로 이전하면 부서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기존 임대수수료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을지로 본점의 경우 공간이 협소해 제2사옥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본점과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빌딩에 부서가 입주하면 기존 부서와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통합사옥의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은 이 TF를 통해 현재 KB금융지주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여의도 본점과 서여의도, 여의도 세우빌딩, 명동으로 분산된 부서를 한곳에 통합할 계획이다.
 
시중은행들의 통합 '바람'에도 신한은행의 통합 사옥 추진은 지지부진하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2년 신한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옛 조흥은행 본점(광교빌딩) 인근에 신사옥인 '신한금융타워'를 추진해왔지만 3년 넘게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신한금융타워를 통해 신한은행을 비롯해 주변에 흩어져 있는 신한카드,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신한데이타시스템 등을 한 곳으로 불러들일 계획이었다.
 
문제는 통합 사옥 주변에 있는 대일빌딩을 매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건물주는 현재 신한금융에 매각조건으로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또 서울 중구 남대문로 신한은행 본점의 2개층 지분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삼성그룹이 신한금융에 제안한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도 양사의 가격차이로 매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현재 통합사옥 추진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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