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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비주류, 문재인·혁신위에 포문…“책임정치 실종”
민집모-콩나물 모임 토론회 개최…이상돈 “혁신보다 리더십이 중요”
입력 : 2015-10-12 오후 3:05:49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11일 ‘낡은 진보 청산’을 주제로 한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기존 혁신안에 날을 세운 가운데 당내 비주류 측 의원들도 가세해 혁신안 비판에 한 목소리를 냈다.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민집모)와 콩나물 모임은 12일 국회에서 ‘새정치연합, 뭐가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혁신안과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먼저 혁신안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발제를 맡은 최원식 의원은 “혁신위는 19대 총선 공천과 4월 재보궐 패배에 대한 분석을 하지 않았다. 외부에서는 패배 원인이 계파패권주의와 중도확장 실패라고 진단했는데, 이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도 “혁신안이 현실적으로 무리가 많다. 당원의 역할을 대폭 축소했는데 정당의 본질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유권자가 선출한 의원을 외부인사 평가로 공천에서 배제하는 발상도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김한길 전 대표는 “당의 가장 큰 문제가 책임정치 실종과 계파패권정치다. 지난 4월 재보선 패배 후 문재인 지도부는 책임지는 대신 혁신위를 구성했다”며 “혁신의 이름으로 또 계파패권을 강화한다고 의심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선거 패배 후 책임 없는 모습에 당원과 국민 모두 실망했고 스스로 해야할 혁신을 무책임하게 외부에 넘겨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안 전 대표도 문 대표를 겨냥해 “당내 부패세력과 낡은 진보 척결은 멈출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로 드러난 박근혜 정부의 수구 책동을 핑계로 이같은 과제들이 적당히 덮여서는 안 된다”고 거들었다.
 
이 교수는 “혁신위가 주장한 제도개선을 통해 혁신보다 대표의 리더십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한광옥·한화갑 전 의원의 사례를 언급하며 “통합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바로 이런 이유에서 정당은 리더십이 제도적 장치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리더십 문제를 거론하며 통합전대론을 설파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야당이 합칠 수 있는 방법은 통합전대로, 문 대표도 출마했으면 좋겠다”며 “통합전대 이야기가 너무 이르고 단합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뭉치기 위해서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이상돈 교수와 최원식 의원의 발제로 진행됐으며 이종걸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 김영환, 강창일, 신학용, 김동철 의원 등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12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뭐가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김한길 전 대표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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