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매각을 추진 중인 우리은행 지분에 대해 중동의 국부펀드 2곳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C)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최근 우리은행 지분 14%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ADIC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매입 의사를 표현한 우리은행 지분은 각각 10%와 4%다.
중동 국부펀드의 인수 희망 의사는 앞서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의 중동 방문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정 부위원장은 지난 8월30일부터 5일간 우리은행 투자 수요점검을 위해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당시 정 부위원장은 중동 3개국의 행정기관 및 국부펀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우리은행 민영화에 참여해 줄 것을 제안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서 정 부위원장의 출장때도 중동펀드는 우리은행 지분 매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도 "아직은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매각 가격을 포함한 의견조율에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금융위원회에서 박상용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우리은행 민영화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